Q. 비타민에 합성 비타민과 천연 비타민제가 있다고 해요.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몇 년 전 합성비타민, 천연비타민 논쟁이 있었죠.

결론에 앞서 천연비타민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볼게요. ‘천연’비타민은 말 그대로 아무런 화학적 가공이 없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천연비타민은 공기에 닿거나 온도가 높아지면 안정성이 높아져 파괴가 쉬워집니다. 천연인 것 까지는 좋으나 안정성이 떨어져 함량을 제대로 유지할 수가 없는 거죠. 만약 반드시 100%천연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유기농 과일이나, 야채같은 식품 그대로를 섭취하는 것이 낫습니다.

시중에서 홍보하는 천연비타민은 천연’원료’비타민입니다. 과일이나 채소 같은 천연 원료에서 추출하여 이것을 화학적으로 가공하여 정제로 만든 제품들인데요, 이 경우 원료 중 일부만 천연 추출 유래라고 해도 ‘천연’이라는 용어를 붙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자, 그럼 다시 돌아와서 합성비타민과 천연’원료’비타민을 비교해보면 비타민E를 제외한 다른 비타민들의 경우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오히려 안정성, 함량 면에서 합성비타민이 우위에 있다는 견해도 있구요. 대신 비타민E는 구조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천연원료를 추천합니다.

* 비타민E 천연과 합성 구분하기

건강기능식품 라벨을 보면 성분표시가 있는데, 여기서 비타민E의 화학명을 확인해보세요. 천연 비타민E는 디알파토코페롤(D-α-tocopherol) 또는 혼합 토코페롤(mixed tocopherol)로 표시되고, 합성 비타민E는 디엘알파토코페롤(DL-α-tocopherol)로 표시됩니다.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보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