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직접 우리 몸에 들어가는거라 하나씩 따져보게 되요.영양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 생애주기, 영양제 섭취 목적(피로회복, 눈 건강, 임신 등등), 현재 건강상태에 따라 선택기준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요, 공통적으로 중요한 기준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먼저, 비타민B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동일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비타민B군의 함량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비타민B6(피리독신), 비타민 B9(엽산), B12(코발아민), 이들 5종류의 비타민 B는 신진대사를 주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들 비타민B군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함량도 충분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비타민A 함량을 확인해보세요. 비타민A는 눈 건강, 점막,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에 도움을 주지만 과다복용의 경우에는 무시할 수 없는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섭취하고 있는 비타민A의 총량을 꼭 확인해보세요. (일일 권장량 10,000 IU, 산모나 수유 중인 여성은 5,000 IU)

마지막으로 과대광고보다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영양제는 한 두번 먹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서 꾸준히 먹기에 안전하고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서는 안되겠죠. 약사입장에서 동일한 제품임에도 블구하고 마케팅, 브랜드 차이로 인해 가격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도 많이 보입니다. 전문가와의 꼼꼼한 상담을 통해 질 좋고, 합리적인 제품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Q. 임유미 약사님이 'Pick'하는 성분의 영양제를 알려 주세요.


A. 저는 평소 장 건강 및 면역력이 좋지 않기에 매일 아침 공복에 유산균을 충분한 물과 함께 먹습니다. 유산균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한 터라 조금 더 세분화해서 유산균을 먹는데요, 여성건강에 특화된 유산균과 장 건강에 특화된 유산균 두 가지를 먹는답니다.

아침식사 직후에는 하루 활력을 위해 비타민B, C, D를 먹습니다. 전날 과음을 했거나 피로감이 심할 땐 밀크시슬도 챙기구요.

여기에 상황에 맞게 용량을 증가시키기도 한답니다. 감기 기운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오후 즈음에 비타민C를 한번 더 먹고, 스트레스나 업무과다로 인해 눈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마그네슘 제제를 추가 하기도 하죠.

건강검진 때마다 비타민D의 혈중농도가 부족하다고 나오기에 비타민D는 반드시 챙겨서 먹구요.

 


중요한 것은 누가 먹는다고 똑같이 따라서 먹기보다는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 영양상태, 생애주기를 면밀하게 고려하여 적절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랍니다.


식품으로도 영양보충이 충분하다, 영양과잉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영양 불균형이 심각한 경우가 많고, 실제 보건복지부 통계자료를 보면 비타민D 등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죠. 영양제는 약이 아니랍니다.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식품’으로 생각해주시면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영양제의 종류도 많고 함량도 다양화되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얼마든지 맞춤형 영양제를 디자인하는 것이 가능해요. 약사에게 상담을 받거나 관련된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으니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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